정발장군

정발장군은 1579년에(선조12)에 무과에 급제해 선전관이 된 후, 해남 현감, 거제 현령, 비변사 낭관 등의 벼슬직을 거친 무관이다. 임진왜란이 시작되고 1592년 4월 14일 고니시 유키나가는 1만 8000명을 이끌고 부산진성으로 왔다. 정발 장군이 이끄는 조선군 병력은 600명 정도로 수적 열세가 극심했다. 정발 장군과 600명의 조선군은 마지막까지 항전하였으나, 결국 성이 함락되었고 정발 장군은 적군의 총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하였다. 장군의 시신을 찾지 못하여, 장군의 말이 가져온 갑옷과 투구로 의관장을 치루었고, 후에 좌찬성에 추증되었다. 부산진 주변 백성들은 성을 지키기 위해 장렬히 전사한 장군을 기리기 위해 평소 검은 옷을 입었던 정발을 흑의 장군이라고 불렀다.

장군의 묘는 그의 부인 풍천임씨와 합장으로 되어 현재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백석리 산 34-1에 위치해있고 경기기념물 제51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