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미산울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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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천문화원 작성일20-08-07 11:19 조회760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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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산 울어리
| 종 목 : 민속놀이
| 제 목 : 아미산 울어리
| 지정별 : 지방 무형문화재 제10호
| 지정일 : 1989. 09. 22
1.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아미산 울어리!
‘울어리’란 해마다 추수를 앞두고 산마을 주민들이 한데 모여, 겨우살이에 대비한 땔나 무를 준비하였다가 석양이 들 무렵에 잡목으로 가마를 만들어 연장자를 태우고 마을로 돌아와 마당놀이를 벌여 마을 주민의 화평단합을 다지는 농민들의 놀이이다.
‘울어리’에 대한 문헌상에 기록은 없으나, 영좌, 부사 등의 말을 쓴 것으로 보아 고려시 대부터 시작되어 전승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제 36년을 거치면서 아미산울어리는 계속 해서 이어져 왔으나, 남북분단을 맞이하면서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 8·15 광복 전까 지도 연천군 중면, 미산면, 신서면 등의 산악지역에서 세습적으로 연희되어 오다가, 남 북분단과 전쟁 등의 역사적 격변기를 맞아 중단되었던 것을 연천군 미산면 유촌리 원로 들의 노력에 의하여 그 원형을 찾아 지금의 아미산 울어리로 복원되어 전수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농경사회의 특성상 논밭에서 노동을 하면서 부르는 집단 농요는 많지 만, 산에서 부르는 집단 노동요는 흔하지 않다. “아미산 울어리”를 제외하고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남북한 전 지역을 통하여 경기도 연천이 유일한 전승지로 남아 있다. 특히, 반상의 구분이 명확하며 양반의 체면상 아래 사람들과 같이 어울리지 않는 것이 당시의 풍습이지만, 흥이 많고 가무를 즐기던 우리 민족의 특성이라 쓰고 있는 갓이 비뚤어지는 줄도 모르고 버선발로 뛰어 나와 나뭇꾼들과 함께 어우러져 춤을 덩실덩실 추면서 모든 마을 사람들이 흥겹고 신명나게 즐긴 놀이라는 것이 아미산 울어리의 주요 특징이자 주 제이다.
다른 지방과는 달리 풋나무를 많이 베어 연료로 사용하는 연천군 주민들은 서로 2~30
명씩 돌아가며 품앗이로 나무를 베는데, 이처럼 나무를 깎을 때 부르는 노래를 “울어리 소리”라고 부른다. 주인은 술과 숫돌을 망태기에 넣어 가지고 와서 농주를 먹인 다음 일 꾼들을 산위로 올려 보내는데, 맨 위 측을 “상겨리” 또, 중간을 “중겨리” 맨 아래 측을 “ 하겨리”라고 한다. 나무를 깎을 때 나무 세 전을 한 뭇으로 정한다. 나무그루를 위로 가 게하고, 순에미를 아래로 가게 놓는데 그것은 물이 잘 빠지게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같이 나무를 깎으며 하는 노래를 “울어리 소리”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들에서 일을 하며 힘든 것을 잊게 하기 위해 농요를 부르는데 그것 은 일감에 맞추어 흥을 돋우고 피로를 달래기 위함이다. 특히, 우리 연천군의 지역주민 들의 옛 조상들이 풋나무를 깎으며 부르는 노래가 특유하다. 나무를 깎아 올라갈 때 상 겨리, 중겨리, 하겨리에서 번갈아 노래를 메기고 받는다. 하루 종일 나무를 깎으며 고된 일을 하며 부르는 노래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별히 많이 부르는 노래만을 소개한 다. “올라가~네” 는 나무를 깎으며 산으로 올라간다는 뜻이다. 선소리를 메기는 것은 혼 자 또는 두세명이 하지만 받는 소리는 일제히 여럿이 받는다. 받음 소리는 “오우오오~ 오우오오~” 식으로 굴림소리로 받는데 이 특징은 굴려서 받고, 굴려서 내려 흐르는 것 이 특징이다.
메김소리를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상상봉 대마루로만 올라가네.
- 상겨리에서 올라가면 중겨리에서도 올라가네.
- 중겨리에서 올라가니 하겨리에서도 올라가네.
- 연해 연방 올라가네.
- 이삼년 묵은 무자라기가 핑핑 막 돌아가네.
- 서해 용왕 고래 타고 우리 좌상 나며 타네,
- 일락 서산 해떨어지고 월출 동녘에 달 솟아 오르네
이렇게 노래를 하면서 하루 종일 나무를 깎고 집으로 돌아올 때 나무를 베어서 가마를 만든다. 이것을 남여(藍輿)라고 한다. 이 나무를 깎으며 노래를 부르는 울어리 소리는 우 리 연천의 조상들이 지어낸 노래로서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는 상세하게 적힌 문헌이 없 어서 모르나, 남여(藍輿) 놀이는 경기도 장단군과 황해도 지방에서도 많이 했다고 전해 진다. 이 남여(藍輿)가 만들어 진 것은 개성. 송도 지방에서 처음이라고 한다. 전설에 의 하면 송악산 밑에 사는 어느 백발노인이 아들 오형제를 두고 살았다. 어느 날 노인이 산 에 버섯을 따러 갔다가 백로가 구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알을 품고 앉은 것이 보기에 좋 아 집에 와서 아들들에게 그 말을 했더니, 아들들이 연장을 가지고 그곳에 가보고 나무 를 베어 남여(藍輿)를 만들었는데, 굵은 나뭇가지를 엇갈리게 X자 가지로 형을 이루어 둥지를 지었고, 남녀(藍輿) 채 또한 X형으로 놓고 만들었는데 아버지가 보기에 아주 좋 아 보였다. 이것이 옛날부터 내려오는 남여의 제작 유례이다.
남여(藍輿)를 만든 송악산 밑의 백발노인의 아들들은 아버지를 남여(藍輿)에 태우고 마을을 돌아 다녔다. 제일 큰 아들은 앞에 서서 인도를 하였으며 아들 사형제는 저녁마 다 남녀(藍輿)에 아버지를 모시고 다니며 집 근처를 돌면서 “고이 고이 모셔라. 여기는 뒤뜰이다.” “여기는 앞이다.” “여기는 부엌궁둥이다.” 라고 외치면서 저녁마다 아버지를 남여(藍輿)에 모시고 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그 후에 송악산 나무꾼들이 좌상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 올 때 “남여(藍輿) 행차”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널리 알려져, 장단군과 황해도 일대와 우리 연천에서도 이 놀이를 하기 시작했다. 이 고증은 1940년대 당시에 칠십이 넘으신 “정대근”씨가 고증을 하여 주셨는데, 이 분은 학식이 많고 역사에 조예가 있으며 풍수지리에도 능하여 집터와 산소자리를 보아 주시고 하는 분이셨다고 한다.
“남여(藍輿) 행차”는 메김 소리와 받음 소리가 있다. 메기는 소리는 여러가지 소리가 있으며, 받는 소리는 다음과 같다. “에에라 끼룩끼룩 사또님 고이고이 잘 모셔라.” 라고 받는다. “끼룩끼룩” 하는 소리는 “남여(藍輿) 행차”가 기러기가 날아가는 형상으로 맨 앞 에 날아가는 놈이 “끼르룩” 하면, 뒤에 두 줄로 따라 가면서 “끼르륵” 하듯이 앞에서 혼 자 메기면, 뒤에서 두 줄로 따라 가면서 받는다. 그래서 “끼룩끼룩” 했다고 전해 내려온 다.
메김 소리 여러 가지로
- 에라 이 놈 물렀거라! 치웠거라!
- 사또님 고이 고이 모셔라.
- 한양이 예서 몇 백리인가 분명히 아뢰어라.
- 송악산 꼭대기 단풍이 누렇게 들었구나.
- 선죽교를 건너니 마음이 후련하구나.
- 식전 팔십리를 왔더니 헛헛증도 나는 구나. 등으로 메긴다.
이와 같이 떠들며 마을을 들어 올 때는 아이들은 물론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구경을 나와 굉장히 흥겹게 맞이한다. 집 앞에 와서 “남여(藍輿) 행차”에 탄 좌상은 크게 소리를 치며 “걸음을 멈추어라.” 하면 일동은 “예에이” 하고 걸음을 멈춘다. 좌상이 명령한다. “ 이 댁에 집봉이 두툼하여 밥술이나 먹고 삶 직하니 잠깐 쉬었다 가자고 여쭈어라.” 하면 길라잡이가 “예이” 하고 주인을 찾으며, “이리 오너라.” 하고 목청을 길게 내서 부른다.
이때에 주인집 젊은 마당쇠가 나와서 “부르셨습니까?” 하고 답하면 길라잡이가 말하기
를 “사또께서 행차 도중에 날이 저물어서 잠깐 쉬었다 가잔다고 여쭈어라.” 이때 마당쇠 는 주인에게로 가서 “어느 사또께서 해가 저물어 행차 도중 잠깐 쉬었다 가자고 하십니 다.” 라고 하면 주인은 “사또라고 하면 어느 사또인지 여쭈어라.” 한다. 마당쇠 다시 나 와 “주인대감께서 무슨 사또인지 아뢰어라 하십니다.” 길라잡이는 크게 외쳐 대답한다. “ 남여부사라고 여쭈어라.” 마당쇠 주인대감에게로 가서 “남여부사라고 합니다.”
주인대감 “어험 그러면 술과 안주를 푸짐하게 대접할 터이니 마당놀이나 한바탕 놀다 가라고 여쭈어라.” 마당쇠 다시 나와 아뢰니 이때에 마을의 풋나무꾼들이 장난을 하는데 길라잡이가 남여를 닭의 등어리에다 들이댄다. 이것은 동네에서 닭 한 마리 안 잡고 노 랭이(구두쇠)짓을 하는 얄미운 집을 놀리기 위함이다. 그러나 닭을 잡고 빈대떡도 부치 는 등 푸짐하게 대접하는 집도 있다. 그렇지만 노랭이집 같은 곳은 길라잡이가 강제로 닭 두 마리를 잡아 양손에 들고 나온다. 그 자리에서 닭의 목을 비트는데 주인에게 조금 미안한 생각에 좌상이 “닭을 붙잡았으면 닭타령이나 한바탕 해라.” 하고 큰 소리로 명한 다. 이때 옛날부터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등어리 같은 닭을 놀린다 해서 “둥게 타령”이 라 하는데 닭은 언제나 명절 때에 조상에게 드리는 것이며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대접을 하는 고급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둥게타령”은 일 년에 열두 달 특별한 날만 골라서 하 는데, 받음소리는 “둥게야~ 둥게야 울어리 소리에 둥게야.”로 계속 같다.
메기는 소리는 다음과 같다.
1. 정월이라 대보름 월출동역 둥게야.
2. 이월이라 한식날 북망산천 둥게야.
3. 삼월이라 삼짓날 제비쌍쌍 둥게야.
4. 사월이라 초파일 석가문에 둥게야.
5. 오월이라 단오날 추천하며 둥게야.
6. 유월이라 유두일 정자각게 둥게야.
7. 칠월이라 칠석날 칠석마중 둥게야.
8. 팔월이라 한가위 송편빚어 둥게야.
9. 구월이라 구일날 풍년정에 둥게야.
10. 시월이라 무오일 무시루떡 둥게야.
11. 동짓달이라 동짓날 동지팥죽 둥게야.
12. 섣달이라 그믐날 흰떡 빚어 둥게야.
일 년 열두 달을 돌려가며 노래를 부른 후, 양 손에 닭을 들고 춤을 덩실덩실 추면서 한바탕 놀고 난 후에 마당 옆에 내려놓고 농악을 치며 마당놀이를 한참을 즐긴다. 그런 후에는 모두 앉아서 술과 편수국(개성만두국)을 먹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춘다. 이 때까 지 문풍지 사이로 밖의 마당놀이를 구경하던 대감은 몸을 움찔움찔하며 장단을 맞추다. “어허 이거 신명이 나서 더 이상은 못 참겠구나!” 하고 양반체면도 잃어버린 채 버선발 로 뛰어나와 갓이 비뚤어지는 줄도 모르고 모든 이들과 어울려 덩실덩실 춤을 춘다. 그 때까지도 구경만 하던 마을의 모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바탕 놀이마당을 펼친다.
이것은 당시 반상의 구분이 심하던 시절이어서 양반과 상놈이 절대로 같이 어울려 춤 을 춘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던 시절이었다. 그렇지만 흥겨운 우리 가락과 장단 앞에서는 반상의 구분을 뛰어 넘어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흥을 돋우고, 상생과 화합을 이룬다는 의미가 깊숙이 배어있는 우리 민속놀이의 최고 설정이다. 이러한 “울어 리 놀이”는 우리 연천의 풋나무꾼들에게 행해져 온 놀이지만 기록으로 전하는 상세한 문 헌이 없어 확실한 고증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구전으로 전승되기를 몇 백년이나 되었 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부사또”라는 벼슬은 고려 시절에 있던 벼슬이라는 것으로 미 루어 개성(당시 지명은 송도)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 수가 있다. “남여(藍輿)”는 당시 송도에서 만들어진 것이고, “울어리 노래”는 우리 연천 땅에서 조상들이 불러 내려온 것 이 분명하다고 할 수 있다.
2. 아미산 “울어리 놀이”의 보존과 전승
아미산 “울어리 놀이”는 우리나라의 일제강점 후, 그리고, 3.1운동이 일어나는 시기 이
후 황해도 또는 장단군 쪽에서는 없어졌다. 우리 연천 땅에서는 삼림이 우거지고 각 가
정에서는 나무를 많이 하는 고장이라 늦도록 울어리 놀이를 유지해 내려왔으며, 그 중에 서도 연천군 중면 중사리에서만 6. 25 한국전쟁 전까지 전승되었다. 그렇지만 대부분 지 방에서는 일제강점기 말년을 전후하여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1979년도 “울어리 놀이”를 처음 발굴한 연천군 미사면 유천리의 고 이재순씨는 인천교 육대학의 김순재교수와 함께 이 내용을 발굴, 취재하였으며, 그동안 구전으로만 전하여 오던 노래를 녹음 및 채록하여 “울어리 놀이”의 유래 및 전설을 내용을 자세히 기록하고 정리하였다. 그런 이 후, “아미산 울어리” 민속놀이를 “전국 민속경연대회”에 출전을 시 키기로 하였으며,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남녀노소 주민들은 열심히 연습 을 하였다. 갖은 우여곡절 끝에 1979년 10월 24일 대구에서 개최된 제20회 전국민속예 술 경연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을 하였다. 이 대회에는 전국 23개 팀이 참가를 하였 으며, 새롭게 발굴된 연천군의 “아미산 울어리”는 가장 많은 소개를 받은 민속놀이로 대 단한 관심과 주목을 받음으로서, 당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이 유력시 되던 놀이였다. 그 러나 애석하게도 박정희대통령의 서거로 대회가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한다.
이후 1980년에는 “아미산 울어리”는 연천군 체육대회에 옵서버로 출연하였으며, 1981 년에 연천군민의 날에 출연을 하였다. 이듬 해 1982년 열린 제1회 경기도 민속경연대회 에 출전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1983년 경상북도 안동에서 열 린 제24회 전국민속경연대회에서는 공로상을 수상하였다. 1984년에도 경기도민속경연 대회에 출전을 하였으며, 1985년에는 KBS 방송 “6시의 내 고향에”도 소개가 되어 전 국 민의 관심을 받았다. 그 후로도 1986년에는 MBC-TV에 소개가 되었으며, 88올림픽 때 에는 성화 봉송에도 출연을 하였다.
“아미산 울어리”는 보존회장이던 이재순씨가 꾸준히 그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연천실 업고등학교 농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도하였다. 그러나 노령과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 하여 더 이상 가르칠만한 여력이 없게 되어 다른 사람에게 넘겨 주었다. 그렇지만 어찌 된 연유인지 흐지부지 되어 “아미산 울어리”는 그 명맥조차 이어나가기 어려웠으니 “아
미산 울어리”는 보존회장이던 이재순씨가 타계하면서 아예 잊혀진 민속놀이가 되었다. 이 후, 연천군 및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아미산 울어리”는 1989년 9월 22일 연천군 무형문화 재 10호로 지정되었으며, 1년에 600만원의 지원금이 해마다 배정되면서 간신히 그 명맥 만 유지하였으나 지금은 연천군의 지원금마 저도 끊긴 상태이다.
연천문화원에서는 연천의 민속예술의 보존과 계승차원에서 연천군의 지원사업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이어 갈 계획이다. 또한, 연천문화원이 주축이 되어 연천의 민속예술사업이 그침 없이 발전과 전승 되도록 하 여 우리 연천군의 각종의 행사는 물론이려니와 경기도 및 전국의 민속경기대회와 중요 행사 등에 참여, 공연을 함으로서 반드시 다시 되살려야할 연천의 중요한 민속놀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아미산 울어리의 역대 수상 기록 》
1979. 10 : 제 20회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 경기도 대표 - 장려상
1982. 10 : 제 1회 경기도 민속예술경연대회 - 최우수상
1983. 10 : 제 24회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 - 공로상
1993. 9 : 제 8회 경기도 민속예술경연대회 - 모범상
1997. 9 : 제 11회 경기도 민속예술경연대회 - 노력상
1998. 9 : 제 2회 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 - 장려상
2008.9 : 제 7회 경기도 청소년 민속예술제 - 노력상
2011. 10 : 제18회 경기도 민속예술제 - 장려상
3. 아미산울어리 놀이의 구성
아미산 울어리의 전체적인 구성은 간략하게 다음과 같다.
① 농악을 연주하며 흥을 돋는다.
② 농악을 계속 연주하면서 나무를 베기 위해 산으로 출발한다.
③ 산에 도착하면 일꾼들을 상겨리, 중겨리, 하겨리로 나누어 나무베기를 하고 이때 울어리 노래를 부른다.
④ 일을 끝내고 마을로 내려오기 전에 나며를 만들고 연장자를 ‘사또(좌상)’라고 칭하 고 가마에 태우고 `남여소리‘를 부른다.
⑤ 산주(山主)집에 도착하면 좌상이 길라잡이를 통하여 주인에 쉬어간다고 말하도록 하며 뒤풀이로 마당놀이가 행해지는데 이때에는 ‘둥게 타령’을 부른다. 참여한 사람 들은 모두 농악과 농요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놀게 된다.
1) 음악적 구성
울어리 놀이는 3개의 노래로 이어지는데 그 음계 구성은 다음과 같다. 가) 울어리(나무 벨 때 부르는 노래)
앞소리는 4도. 2도. 2도의 4개음으로 되어 있으나 약간의 유동성이 있다. 나) 둥게 타령(남여와 영좌의 춤에 맞추어 부르는 노래)
새타령의 음 진행 배열과 비슷하나 리듬만이 다르다. 다) 풍물놀이
북, 장고, 꽹과리, 징, 호적 등의 악기로 구성된 농악과 소리에 맞추어 한바탕 마당놀이를 펼친다.
2) 놀이구성
가) 풋나무 베기 나) 남여행차
다) 마당놀이
3) 내 용
이른 아침 농악소리에 맞춰 마을 일꾼들은 감발을 하고 낫과 숫돌 등의 연장을 들고
산으로 오른다. 일꾼들이 모이면 상겨리. 중겨리. 하겨리 세 패로 나뉘어 나무 베는 일 을 시작하는데 이때 상. 중. 하겨리에서 번갈아 풋나무 베기 소리를 메기고 받으며 일 을 한다.
[풋나무 베기 메김과 받음]
메김: 올라 가네~~ 상상봉 대마루 턱으로 올라가네~~
받음: (모두 다 같이)오오오~~~~ 오오오~~
메김: 상겨리서 올라가면 하겨리서 올라가네~~
받음: (모두 다 같이)오오오~~~~ 오오오~~
메김: 어기어차저 일심협력 울어리 소리되네~~
받음: (모두 다 같이)오오오~~~~ 오오오~~
메김: 잡목은 무성하고 잡풀은 돌아가네~~
받음: (모두 다 같이)오오오~~~~ 오오오~~
메김: 금년에도 풍년이니 농가마다 풍요하네~~
받음: (모두 다 같이)오오오~~~~ 오오오~~
메김: 아들나면 효자되고 딸을 나면 열녀되네~~
받음: (모두 다 같이)오오오~~~~ 오오오~~
메김: 일가대소 무고하고 만수무강 축원하네~~
받음: (모두 다 같이)오오오~~~~ 오오오~~
메김: 일락서산 해떨어지고 월출 동녘 달이 솟네~~
받음: (모두 다 같이)오오오~~~~ 오오오~~
메김: 어기어차저 또 다시 올라가네~~
받음: (모두 다 같이)오오오~~~~ 오오오~~
메김: 서해용상 고래타고 우리 농부 남녀 타세~~
받음: (모두 다 같이)오오오~~~~ 오오오~~
메김: 오늘은 여기서 놀고 내일은 들에서 일하세~~ 받음: (모두 다 같이)오오오~~~~ 오오오~~ 이상은 풋나무를 깎으며 하는 울어리 소리이다.
풋나무를 베는 일이 끝나면 몇 사람은 잡목과 칡을 베어 한사람이 탈 수 있는 남여(가 마)를 만들고 일꾼 중에서 연장자(令坐)를 태워 남여부사라 칭하여 양반행세를 하면서 마을로 가는 길놀이를 벌이는데, 맨 앞에 길라잡이가 인도하고 한 사람이 소리를 메기면 서 남여행차를 한다.
[남여 행차]
메김: 에헤라 끼루끼루 남여부사 잘 모셔라.~~
받음: 에헤라 끼루끼루~~
메김: 에라 이놈 물렀거라 칠랏거라 남여부사 행차시다.~~
받음: 에헤라 끼루끼루~~
메김: 식전 팔십리를 왔더니 헛헛증도 나는구나~~
받음: 에헤라 끼루끼루~~
메김: 한양이 몇 백린가 어서어서 아뢰어라~~
받음: 에헤라 끼루끼루~~
메김: 에라 그 들판 오곡이 풍성하다.~~
받음: 에헤라 끼루끼루~~
메김: 일락 서산에 해가 지고 저녁연기 자욱하다.~~
받음: 에헤라 끼루끼루~~
남여행차를 하면서 마을에 내려온 일행은 산주인 집에 이르러 마당쇠에게 사또께서 행
차하셨음을 알린다.
[주인 집에서의 대사]
길라잡이: 이리 오너라.
마 당 쇠 : 예~ 부르셨습니까?
길라잡이: 사또께서 행차하셨는데 좀 쉬었다 간다고 아뢰어라.
마 당 쇠 : 예~ 대감마님~
주 인 : 왜 그러느냐?
마 당 쇠 : 사또께서 행차하셨다고 아뢰랍니다.
주 인 : 어느 고을 사또냐고 여쭈어라.
마 당 쇠 : 예~ (돌아서서) 어느 고을 사또냐고 여쭈라십니다.
길라잡이: 남여부사라고 아뢰어라~
마 당 쇠 : 예~ 대감마님~ 남여부사라고 여쭈옵니다.
주 인 : 남여부사라고?
으음~ 거 요즘 풋나무 깎이가 한창인가본데 풋나무 깎는 패거리들인 모양이로구나.
술하고 안주하고 푸짐하게 내릴테니 한바탕 신나게 놀다가라고 여쭈어라.
그리고 너는 닭도 한 두어 마리 잡도록 해라.
마 당 쇠 : 예~ (돌아서서)
대감께서 술하고 안주하고 푸짐하게 내리신다고 하니 한바탕 신명나게 노시다 가라고 여쭈옵니다.
길라잡이: 알았다. (돌아서서) 자 -!
주인대감께서 술하고 안주하고 푸짐하게 주신다고 하니 예서 한바탕 신명나게 놀다 가 보자.~
영 좌 : 주인집에서 닭을 잡아 대접한다고 하니 닭타령이나 한바탕 불러보자
모두 함께 : 자~ 그럼 한바탕 신명나게 놀아 보세에~
이때 부르는 노래가 일 년 열두 달을 엮어 부르는 둥게타령인데 서로 메기고 받으면서 마당놀이를 한다. 북. 장고. 꽹과리. 징. 호적 등의 악기로 구성된 농악과 소리에 맞추어 한바탕 놀이가 끝나면 주인집에서 마련한 음식을 먹고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농악과 농 요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놀게 된다.
[둥게타령]
1. 정월이라 대보름 월출동역 둥게야.
후렴(다같이): 둥게야~ 둥게야 울어리 소리가 둥게야.
2. 이월이라 한식날 북망산천 둥게야.
후렴(다같이): 둥게야~ 둥게야 울어리 소리가 둥게야.
3. 삼월이라 삼짓날 제비쌍쌍 둥게야.
후렴(다같이): 둥게야~ 둥게야 울어리 소리가 둥게야.
4. 사월이라 초파일 석가문에 둥게야.
후렴(다같이): 둥게야~ 둥게야 울어리 소리가 둥게야.
5. 오월이라 단오날 추천하며 둥게야.
후렴(다같이): 둥게야~ 둥게야 울어리 소리가 둥게야.
6. 유월이라 유두일 정자각게 둥게야.
후렴(다같이): 둥게야~ 둥게야 울어리 소리가 둥게야.
7. 칠월이라 칠석날 칠석마중 둥게야.
후렴(다같이): 둥게야~ 둥게야 울어리 소리가 둥게야.
8. 팔월이라 한가위 송편빚어 둥게야.
후렴(다같이): 둥게야~ 둥게야 울어리 소리가 둥게야.
9. 구월이라 구일날 풍년정에 둥게야.
후렴(다같이): 둥게야~ 둥게야 울어리 소리가 둥게야.
10. 시월이라 무오일 무시루떡 둥게야.
후렴(다같이): 둥게야~ 둥게야 울어리 소리가 둥게야.
11. 동짓달이라 동짓날 동지팥죽 둥게야.
후렴(다같이): 둥게야~ 둥게야 울어리 소리가 둥게야.
12. 섣달이라 그믐날 흰떡 빚어 둥게야.
후렴(다같이): 둥게야~ 둥게야 울어리 소리가 둥게야.
둥게타령을 할 때에는 남여도 마당을 빙빙 돌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영좌는 남여에서 춤을 춘다. 둥게타령이 끝나면 주인집에서 준비한 술과 안주를 먹고 마시고 다시 풍물놀 이로 들어간다. 이때까지만 해도 양반체면에 같이 어울리지 못하고 엉덩이만 들썩대던
대감은 더는 못 참겠다는 듯이 버선발로 뛰어 나와 체면이고 뭐고 모두 벗어던지고 갓까지 삐뚤어지는 줄도 모른 채 나무꾼은 물론이고 모든 주민들과 덩실덩실 같이 어우러져 신명나는 마당놀이를 펼친다. 물론 그때까지 술과 안주를 접대하고 구경만 하던 아낙네 나 구경꾼들까지 모두 어우러져 흥이 나고 신명나는 한마당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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